[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평소 활력이 넘치던 서울대공원의 아시아코끼리 ‘가자바’(14세ㆍ수컷)가 갑자기 숨졌다.

지난 5일 오후 7시, 지난 2010년 스리랑카에서 서울대공원으로 들어온 수컷 아시아코끼리 '가자바' 돌연 폐사했다.

지난 2일부터 예민한 모습을 보이던 가자바는 숨진 당일 오후에는 울타리 곁에서 다른 코끼리들과 교감을 하다가 4시55분쯤 다리 경련과 극도로 흥분한 모습을 보이며 주저앉았다.

진료팀이 약물주사 등 응급처치를 했지만 오후 7시쯤 의식을 잃고 폐사했다.

서울대공원 측은 부검결과 아직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발정기에 의한 스트레스와 폭염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대공원 측은 가자바가 평소 매우 건강했지만, 지난 6월 20일 발정기가 시작되면서 다른 코끼리들과 격리돼 특별 관리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서울대공원 측은 조직 검사를 통해 가자바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가자바는 수겔라(14세ㆍ암컷)와 함께 스리랑카 정부에서 기증 받은 아시아코끼리로 지난 2016년 수겔라 사이에서 새끼 코끼리 ‘희망이’를 출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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