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라오스 정부가 지난 7월 23일 발생한 수력발전 댐 붕괴사고에 대한 원인 조사에 한국 정부의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현지 일간 비엔티안 타임스에 따르면 다오봉 폰께오 라오스 에너지광산부 국장은 "보조댐 사고 원인을 조사할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오봉 국장은 "조사위원회는 세비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사업에 수주 참여한 기업들이 속한 국가들도 초청, 현장점검 등 참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피안-세남노이 파워 컴퍼니(PNPC)가 수주, 한국의 SK건설과 한국 서부발전이 시공을 담당한 이 사업은 라오스 기업과 태국 최대 전력회사 등이 투자했다.

이에 다오봉 국장은 "세계은행(WB)과 국제적으로 공인된 다른 독립 전문가들도 조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라오스 구조 당국을 인용해 지난달 23일 라오스 남부 아타프 주에서 발생한 보조댐 사고로 지금까지 어린이 5명을 포함해 2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108명이 실종 상태라고 보도했으며 라오스 정부가 우선 수재민에게 가구당 약 50만 킵(약 6만6000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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