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경북 구미에서 사후체험 의식을 치르던 40대 여성이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오늘) 오후,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이 날 오전 6시 34분께 구미시 진평동의 한 원룸에서 40대 후반 여성 A 씨가 사후체험 의식을 하다 사망했다. 경찰은 숨진 A 씨와 함께 원룸에 있던 여성 두 명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쯤 원룸 입주자인 B 씨의 방에서 관 안에 들어가는 사후체험 의식을 진행했다. 관에 들어간 지 2시간 후 A 씨는 "숨 쉬기 힘들다"며 관 밖으로 나왔지만, B 씨 등이 "조금만 더 참아봐라"고 권유했고, 결국 A 씨는 다시 관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B 씨 등 2명은 원룸에서 각각 잠을 잤다. 이후 새벽에 잠에서 깬 B 씨가 관을 열어보니 A 씨가 숨을 쉬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미 A 씨는 사망했다.

경찰은 A 씨가 관 속에서 질식사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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