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국민MC’ 유재석이 ‘우토로 평화기념관’ 건립을 위한 아름다운재단 모금 캠페인 ‘기억할게 우토로’에 선뜻 5천만 원을 통 크게 기부했다.

유재석은 지난 2005년부터 수차례 우토로 주민을 위해 기부해왔으며, 특히 지난 2015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배달의 무도편’을 통해 국민들에게 우토로 마을에 대한 관심을 환기한 바 있다. 우토로 주민들이 강제 퇴거 위기에 몰렸던 2005년, '우토로 살리기' 모금 캠페인에 천만 원을 쾌척한 것으로 시작된 유재석과 우토로와의 인연이 현재까지 10여 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번 ‘기억할게 우토로’ 캠페인은 일제강점기 군 비행장 건설에 동원된 조선인들이 살던 일본 우토로 마을에 ‘우토로 평화기념관’을 세우는 비용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아름다운재단 측은 "한일 시민사회와 재일교포 연대의 역사를 보전하고 일본인들에게도 우토로의 아픈 역사를 알리는 기억 투쟁의 공간이 될 '우토로 평화기념관'은 한국 국민이 힘을 합쳐 일본 땅 위에 조선인 마을을 지킨 역사를 기록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41년 이래 마을을 일구고 살았던 주민들이 강제퇴거 위기에 놓인 사실이 한국에 알려지며 2005년 아름다운재단 및 한·일 시민사회 중심으로 모금 운동이 일었다. 그 결과 2010년 한·일 시민 단체와 한국 정부가 우토로 마을의 3분의 1을 매입했고, 교토 우지시가 시영주택을 지어 지난 2월 39세대가 입주했으며 두 번째 아파트도 2~3년 내에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유재석에 앞서 배우 김혜수도 기부와 우토로 영상 내레이션 녹음으로 캠페인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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