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새로운 여성 가왕이 탄생했다. ‘동막골소녀’가 새 가왕으로 등극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밥로스가 4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그에 대항하는 복면가수 4인 우주선, 커피자루, 고슴도치, 동막골소녀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 날 2라운드 첫 무대에서는 우주선과 커피자루의 대결이 펼쳐졌다. 윤건의 ‘힐링이 필요해(October Rain)’를 선곡한 우주선은 감성을 자극하는 감미로운 음색을 선보였다.

반면, 커피자루는 가수 강산애의 ‘할아버지와 수박’를 선곡해 좌중을 압도했다. 커피자루는 여름을 위한 목소리인듯 시원한 성량을 자랑했다.

두 사람의 대결 결과는 커피자루의 승리였다. 커피자루는 3라운드에 진출했고, 곧이어 공개된 우주선은 정체는 바로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1’ 출신 데이비드 오였다.

이어 두 번째 대결은 고슴도치와 동막골소녀의 무대였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가수 로이킴의 ‘피노키오’를 선곡한 고슴도치는 감미로운 선율에 맑은 목소리로 색다른 매력은 선보였다. 이에 맞서는 동막골소녀는 포맨의 ‘못해(Feat. 美)’를 선곡했다. 동막골소녀는 깊은 울림으로 듣는 이들을 젖어들게 했다.

두 번째 대결 결과, 동막골소녀가 승리해 3라운드에 진출했다. 공개된 고슴도치의 정체는 빅뱅의 승리였다.

승리는 "13년 동안 활동하다가 이런 무관심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라며 "이 무대를 군대에 간 형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형들이 부대 안에서 내가 얼마나 판 치고 다닐까 걱정이 많을 거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승리는 "빅뱅의 빈자리를 내가 잘 메꾸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일 테니 걱정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최종 가왕전에 앞서 진행된 3라운드는 무대는 더욱 치열했다. 커피자루는 이문세의 ‘그녀의 웃음소리뿐’을 선곡했다. 커피자루는 80년대 특유의 감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 했다. 이에 맞서는 동막골소녀는 박정현 ‘몽중인’을 선곡했다. 두 사람의 대결 결과 승자는 동막골소녀였다. 가왕전을 눈 앞에서 놓친 커피자루의 정체는 장미여관의 육중완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펼쳐진 82대 복면가왕 결정전 무대에서 밥로스는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를 선곡했다. 밥로스의 애절한 무대에 일부 관객은 눈물을 짓기도 했다.

하지만, 가왕 결정전 결과는 동막골소녀의 승리였다. 이로써 동막골소녀가 새로운 가왕으로 올라섰다. 아쉽게 3연승에 그친 밥로스의 정체는 가수 한동근이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