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최근 11개월 된 영아를 온몸으로 짓눌러 숨지게 해 논란이 됐던 서울 강서구 화곡동 어린이집에서 숨진 영아를 포함해 지속해서 학대해 온 아이들이 5명이나 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7월 한 달 동안의 해당 어린이집의 CCTV를 확인한 결과 보육교사 김 씨는 "잠을 재운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머리까지 이불을 덮어씌운 뒤 옆으로 누워 팔 또는 다리로 아이들을 누르는 등 10차례 넘게 아이들을 학대해온 사실을 추가로 확인됐다.

또한 보육교사 김 씨뿐 아니라 보육교사 김 씨의 쌍둥이 자매이자 해당 어린이집의 원장인 또 다른 김 씨도 다른 원생을 학대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구속된 보육교사 김 씨를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그리고 원장 김 씨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보육교사 김 씨는 지난 18일 낮 12시쯤 자신이 일하는 어린이집에서 생후 11개월 된 영아를 재운다는 이유로 몸을 누르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원생들을 전수 조사하고 CCTV 분석을 통해 이들의 추가 학대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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