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일명 '일베 박카스 남'이 노년 여성을 성 매수해 '몰카'를 촬영한 후 인터넷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 한 유저는 노년 여성의 나체와 성기가 그대로 드러난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하며 "32살 일게이(일베 사용자, 본인을 지칭) 용돈 아껴서 74살 바카스 할매(박카스 할머니) 먹고 왔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글쓴이는 "현타 X 나게 온다. 어머니 아버지 못난 아들은 먼저 갈랍니다"라고 덧붙였다.

글쓴이가 말하는 '박카스 할매'란 종로 뒷골목이나 공원 등에서 박카스를 팔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을 말하며 주로 60~80대 노년 여성이다. 이들은 생계를 위해서 박카스뿐만 아니라 노년 남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기도 한다.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글은 삭제가 되었으나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며 해당 게시글의 캡처본이 나돌고 있다.

이에 여성 우월주의 성향의 게시판 '워마드'에는 지난 23일 밤 11시 39분에 일베 박카스 남을 '단죄'하겠다며 "워마드 일베 박카스 남 살인 예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이번에 박카스 남 포토존에 서면 깔빵 놓겠다"라며 "포토존 안 서면 찾아가서 죽이고 천국 가겠다"라고 글과 함께 무시무시한 칼 사진을 함께 올렸다.

한편, 경찰은 지난 23일 ‘일베 박카스 남’에 대해 신고 접수를 받고 신고자 소재지의 지방 경찰서를 통해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베 박카스 남’의 혐의가 확인될 경우 성매매 및 명예훼손죄 등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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