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개그맨 겸 가수 유세윤이 자신의 신곡이 방송 불가 판정을 받자 이색 퍼포먼스 시위에 나섰다.

지난 14일 오후 1시30분 쯤, 유세윤은 자신의 신곡 ‘내 똥꼬는 힘이 좋아’가 방송 3사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방송사들이 모인 상암동 일대에서 항의 푯말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지난 2일 오후 멜론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유세윤의 신곡 ‘내 똥꼬는 힘이 좋아’는 유세윤의 아들이 실제로 즐겨 부르던 국악동요 ‘응가송’를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으로 리메이크한 곡이다.

유세윤은 시위에 나설 때, 자신의 뮤직비디오 속 의상을 그대로 재현해 입었으며 가슴에는 방송 불가판정에 항의하는 내용이 담긴 푯말을 들고 상암동 일대를 활보했다.

이번 시위에는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참여한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신동이 함께 했으며, 올해 하반기 데뷔를 앞두고 있는 신인 걸그룹 핑크판타지가 유세윤과 함께 두루마리 휴지를 활용한 댄스 퍼포먼스에 나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유세윤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서도 사진과 동영상으로 시위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세윤은 “저의 노래를 허락해주시는 방송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노래하고 최선을 다해 춤 추겠다”면서 ‘똥꼬’는 항문을 귀엽게 이르는 우리말이다.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