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킹태곤, 이태곤이 '도시어부'에 다시 나타났다.

12일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 울릉도를 배경으로 낚시를 하는 도시 어부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게스트로 이태곤이 등장했다. 이경규는 9개월 만에 도시어부를 다시 찾은 이태곤을 보고 질색을 했다.
이에 이태곤은 "안 반겨줄 거냐"며 미소를 지었고 이경규는 "넌 우리한테 안돼"라며 경계를 했다.

이태곤은 "시청자 여러분께서 많이 찾아주셔서 다시 한번 출연하게 됐다. 도시어부 선수들이 굉장히 거만해졌다. 내일 여러분을 대신해서 살짝 누르고 오겠다. 기대해 달라"라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날은 '울릉도:꾼들의 전쟁' 울릉도 참돔 낚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이태곤의 낚싯줄에서 제일 먼저 입질이 왔다. 이에 이태곤은 "나 퇴근 할랜다"라고 거드름을 피웠다. 그러나 힘겨루기를 하던 중 낚싯줄이 끊어지고 말았다.
이에 긴장하던 이경규는 "아, 다행이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마이크로닷이 배를 탄 지 4시간 만에 큰 복어를 잡아 올렸다.
첫 참돔의 주인공은 박진철 프로에게 돌아갔다. 박진철 프로는 '도시어부' 참돔 기록인 63cm를 넘기길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딱 63cm였다.

그러나 이경규는 몇 시간째 입질이 전혀 없어 힘들어했고 급기야 신경질을 부렸다. 그는 "아아아 아 아!"라고 소리를 지르며 "성질 다 버리네"라며 "스트레스 안 받는 프로그램 없나?"라고 짜증을 부려 웃음을 터트렸다.

점심을 먹은 후 다시 오후 낚시에 나섰다.
이태곤에게 묵직한 입질이 왔다. 한 손으로 감당하기에 버거웠다. 하지만 참돔이 아닌 부시리였다. 참돔은 아니었지만, 이태곤은 "울릉도 부시리"라고 만족스러워했다. 71cm가 넘는 엄청난 크기의 부시리였다.

이어 이덕화에게도 입질이 왔다. 멤버들이 "노줄무"를 연호하며 참돔을 기대했지만 6짜 부시리였다.

이에 이경규는 혼자만 0 입질에 낙심했다. 이경규는 "초라하다 초라해. 울릉도는 나하고 안 맞나 봐"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렇게 낚시가 종료되고 도시어부 최초로 아무것도 낚지 못한 이경규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경규는 "도시어부하고 처음으로 꽝이다. 망했다"라며 힘들어했다.

이날 이경규는 저녁을 먹으며 "오늘은 박진철 프로가 잘못했다. 울릉도 온 것도 그렇다"라며 괜히 박 프로에게 불평했다. 이에 박진철 프로는 "저보고 잘못했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잘 못한 건 고기 한 마리 낚은 것밖에 없다. 울릉도 오는 날짜도 장 PD님이 정한 거다"라고 반박했다.

이날 오랜만에 출연한 이태곤은 "작년만 해도 다들 낚시에 관해 순수했다. 그런데 오늘 보니까 달라졌다. 고기에 욕심 엄청나게 내고"라며 소감을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들은 저녁 식사 후 다시 한번 참돔 낚시의 도전을 다졌고 이에 제작진은 기록 고기가 나오면 돌려주겠다며 박 프로의 황금배지를 압수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다음 날 오전 참돔 낚시와 오후 벵에돔 낚시에 더블 배지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