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가수 신성우가 20년 동안 스토커에게 고통을 당한 사연을 털어놔, 화제에 올랐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 다큐-사람이 좋다’에는 28년차 가수 신성우가 출연해, 육아일기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날 방송에서 신성우는 20년간 지속된 스토킹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번 방송에서 아내를 노출하지 않는 이유도 스토커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특히, 신성우는 주택의 담장 공사를 하며 “스토커로부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공사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날 공개된 CCTV에는 스토커가 신성우의 벨을 누른 뒤 CCTV를 옷으로 가리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신성우는 “(스토커가) 어린 시절에 하나님이 자신과 저를 연결해줬다고 주장하더라”라며 “자꾸 우리 가족들을 건드린다.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 나야 드러나 있는 인생이지만, 나로 인해 가족들이 곤란을 겪지 않았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신성우는 “이메일도 해킹하고 용감하게 전화도 한다. 욕도 하고 온갖 방법을 다 써봤지만 제자리다”라며 “아이를 위해서라도 차단해야 할 것 같다. 아마도 아내가 화면에 나오면 사진을 캡처해서 비방글을 올릴게 뻔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날 역시 아내는 모자이크 처리돼 방송됐다. 결국 신성우는 최근 스토킹에 대해 법적 대응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나이 51세가 된 신성우는 16살 연하의 아내와 4년 열애 끝에 지난 2016년 12월에 결혼해, 13개월 만에 득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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