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전라도 광주에서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던 48세 살인전과자 김 모씨가 병원 탈출 18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김 씨는 지난 2011년 병원에서 "옆에서 자꾸 떠든다"는 이유로 다른 환자를 폭행해 숨지게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김 씨는 복역 후 공주 치료감호소에서 치료감호를 받아 왔고 지난해 9월 광주 병원으로 옮겨왔다.

오랫동안 조현병을 앓아온 김 씨는 20대 시절부터 병동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8일 오후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현장의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병원 관리자들이 드나드는 문을 이용해 탈출한 후 광주 시내를 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18시간 만에 붙잡힌 김 씨는 경찰에 "너무 오랫동안 병원 치료를 받을 것 같아 답답해서 도주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으로 2011년 2월까지 한국에서는 '정신분열증'으로 불렸던 질환이다.

한편, 같은 날 경북 양영군의 한 가정집에서 40대 조현병 환자가 난동을 부려 출동한 경찰을 흉기로 찔러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조현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키워드

#조현병 #치료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