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중국에서 만든 고혈압 약 원료물질에 발암 가능 물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식약청 홈페이지가 마비가 됐다.

9일 식약처는 홈페이지를 통해 "불순물 함유 우려 고혈압 치료제 잠정 판매 중단 알림"을 공지하면서 "중국산 원료의약품(발사르탄)에서 불순물 함유 정보에 따른 품질 우려"라며 "해당 제품과 관련성이 의심되는 부작용 발생 및 이상 징후가 있으면, 즉시 학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신고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또 발암물질이 검출된 고혈압약에 대해 식약처는 예방 차원의 판매 잠정 중단 조치를 내렸으나 인체에 어떠한 해를 끼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발사르탄은 혈관을 수축하는 호르몬을 억제해 혈압을 낮추는 성분이다.

앞서 지난 7일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발사르탄'에서 발암물질로 작용할 성분이 발견됨에 따라 해당 성분을 사용한 고혈압치료제를 판매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판매가 중지된 고혈압약은 82개 제약사에서 만든 219개 품목으로 식약처 홈페이지를 통해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