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레이먼 킴의 아내 배우 김지우가 '냉장고'에 출연해 레이먼 킴에 대한 애정을 마음껏 뽐냈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뮤지컬 '시카고'에 출연 중인 박칼린과 김지우가 출연했다.

배우 김지우는 2013년 셰프 레이먼 킴과 결혼해 2014년 딸 루아나리를 낳았다.

이날 남편 레이먼 킴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 처음 출연한 김지우는 시작부터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김지우는 "사실 '냉장고를 부탁해'를 많이 못 봤다. (레이먼 킴 이) 못 보게 한다. 내가 보면 자기가 너무 민망하다더라. 몇 번 몰래 봤다. 되게 부끄러워한다. 이기면 내가 아는 저 사람이 아니다. 왜 저렇게 얌전하지 이 생각을 했다. 이길 때 표정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지우는 "시누이가 '이기면 왜 표정과 손 모양이 너답지 않게 재수 없느냐, 가증스럽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기면 비밀번호도 가볍게 누른다. 한 손에는 소주를 사고 '나 레이먼이야' 한다. 우승한 남편을 위해 주안상을 차려오라고 한다. 굉장히 장난꾸러기인데 여기에서는 얌전하더라. 아마 이기면 펄쩍 뛰고 싶을 거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민망해진 레이먼 킴은 "나가 있을까. 열 명 중에 내 편이 하나도 없다"라며 식은땀을 흘렸다.

그러나 김지우는 이내 사랑꾼 면모를 보이며 "주말에는 뮤지컬을 2회 공연을 하는데 공연할 때 잘 체해서 항상 도시락을 싸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지우는"수프나 죽을 싸주기도 하고, 유산슬을 해주기도 한다"며 "세비체를 해준 적도 있다. 세비체는 원래 흰 살 생선으로 하는데 제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새우나 랍스터를 넣어서 만들어줬다. 남편이 사실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어서 만지면 안 되는데 약을 먹어가면서 요리를 해준다. 남편감으로 정말 괜찮다"라며 남편 자랑을 해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사과, 딸기, 체리도 못 먹는다. 유당불내증이 있다. 거의 베토벤이다. 안 들리는데 작곡하는 것처럼"이라며 남편의 사랑에 고마움을 표했다.

김지우는 레이먼 킴의 양파를 써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고 밝히면서 "남편의 요리하는 모습이 세상에서 제일 섹시하다"라고 자랑했다. 그녀는 "양파 써는 걸 보고 반했다. 요즘에도 가끔 장난으로 '오빠 양파 좀 썰어봐'라고 한다. 진짜 멋있다"라고 치켜세웠다.

또 김지우는 "소고기는 잘 안 먹는다. 주로 스테이크만 먹는데 우리나라에서 남편이 제일 잘한다. 스테이크를 먹으러 미국에 브래드 피트의 단골집을 갔는데 맛은 있었는데 남편이 한 게 더 맛있었다"라며 폭풍 칭찬을 쏟아냈다.

그러자 레이먼 킴은 "여보, 그만해"라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날 김지우는 셰프의 아내답게 미식가 모드로 셰프들의 요리를 맛봤고 오세득이 만든 '최고양' 요리를 맛본 김지우는 "정말 맛있다. 두 가지 소스가 다 맛있고 양고기 굽기도 제가 딱 좋아하는 정도"라며 옆에 있던 레이먼킴에게 "배워 배워"라고 타박해 웃음을 줬다.

다른 셰프들의 요리를 맛보는 김지우를 가만히 지켜보던 레이먼킴은 "내 요리보다 더 맛있게 먹는다"라고 질투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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