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살해한 뒤 달아난 50대 남성이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일(오늘) 오전, 제주동부경찰서는 식당 종업원인 김모씨(38·여)를 살해한 혐의로 고모씨(53)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1일 제주시 내 한 모텔에서 김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가 퇴실 시간을 넘긴 1일 오후 7시 59분께 모텔 업주가 방문을 열면서 숨진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탐문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사건 당일 김씨와 고씨가 함께 있던 모습을 확인하고 고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이튿날인 2일 새벽 2시45분쯤 선원들이 묵는 숙소에 몸을 숨기고 있던 고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고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으나 동기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