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최성욱 기자 = 시민영웅’ 김형수(28, KIMDAEHWAN MMA)가 XIAOMI ROAD FC 029에 출전하는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0, SSABI MMA)의 경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형근의 실력을 의심하며 그의 상대인 김민우(23, MMA STORY)의 승리를 점쳤다.

김형수와 박형근은 <주먹이 운다 시즌3>에 함께 출연했다. 당시 김형수는 박형근과 신경전이 있었다. 박형근이 “타격 바보 레슬러. 레슬링 조금 할 줄 아는 타격 바보? 100% 피니쉬 시킬 자신 있다”라며 김형수를 낮게 평가한 것이 발단이 됐다. 김형수도 “레슬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볼 스포츠가 아니다. 되게 거만하다. 그 자신만만한 마음을 뭉개주고 싶다”라며 맞받아쳤다.

주먹이 운다에서 김형수와 박형근은 잠시 대결을 한 적이 있다. 그 당시 대결이 끝난 후 김형수는 “펀치가 솜방망이 같았다”라며 박형근의 주먹을 무시했고, 박형근은 “김형수가 했던 멘트들에 자존심에 너무 금이 갔다”라며 분노,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이렇게 주먹이 운다에서 대결 구도가 있었지만, 김형수와 박형근은 정식으로 시합을 한 적이 없다. 시합이 잡혔지만, 김형수의 부상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최 근 김형수와 박형근의 대결 구도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28 현장에서 진행된 김형수의 백스테이지 인터뷰 때문이다. 당시 김형수는 시합에서 승리한 뒤 박형근과 함께 백스테이지 인터뷰를 하게 됐다.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김형수는 “페더급 전선에 뛰어들기 전에 박형근 선수와 싸우고 싶다.”라며 박형근에게 대결을 신청했다. 박형근은 “넌 나한테 안 돼”라고 웃으며 도발했다.

이 들의 신경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형수는 “잠깐 개구리가 된, 솜방망이 펀치를 가지고 있는 박형근 선수와 하고 싶다. 지난번에 리바운딩 제한도 걸었는데, 근거 있는 자신감이면 남자답게 평체도 비슷하니까 체급 신경 쓰지 말고, 둘이 싸웠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형근도 “김형수 선수가 이 세상에서 하직을 하고 싶다고 하니까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며 밀리지 않았다.

현재 김형수와 박형근의 대결은 정해진 것이 없다. 박형근은 XIAOMI ROAD FC 029에서 김민우와 싸울 예정이기에 김형수와 박형근의 경기를 빠른 시일 내에 보는 것은 쉽지 않다.

김 형수는 박형근과 김민우의 대결에 대해 “박형근 선수가 김민우 선수와 하는 것 자체가 미스다. 박형근 선수는 이제 네 번째 경기를 하는 것이고, 김민우 선수는 베테랑이다. 박형근 선수가 확실히 인기는 있지만, 실력은 검증되지 않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실력이 드러날 것이다. ‘둘이 붙여도 될까?’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김민우의 손을 들어줬다.

또한 “박형근 선수는 사우스포로 킥을 잘 쓰고, 그라운드도 보통은 한다. 자신만만한 제스처에 상대가 기죽고 들어가는 게 있다. 그게 보여주기 식이라는 걸 상대가 알았을 때 그게 단점이 된다. 그건 신경전을 뚫고 이기는 사람에게는 약하다. 이번에 김민우 선수와 경기 하는데 잘 하고, 안 다쳤으면 좋겠다”라는 말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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