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방송인으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김종필 전 국무총리 별세를 두고 남긴 개인적인 평가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김종필 전 총리의 죽음에 대해 "실패한 인생"이라 운을 떼며 "가는 마당임에도 좋은 말은 못 하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황교익은 "정치인의 죽음을 개인적 죽음과 동시에 역사적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김종필 총 권력 찬탈, 독재 권력의 2인자 호의호식, 민주주의 훼손 등 그를 애도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특히 황교익은 "언론은 애도 분위기를 억지로 조성하지 말라. 박정희시대가 그리운가. 독재가 그리운가. 아서라. 반역사적 행위를 멈추라"는 글과 함께 심용환 작가의 글 링크를 남겨두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황교익은 "그를 사랑했는가. 그의 그림자라도 남기고 싶은가. 그의 시대가 그리운가. 그의 시대를 칭송하고 싶은가. 그러면 애도하시라. 쿠데타와 고문과 인권유린과 독재와 분열과 냉전과 지역이기와 정치야합 시대의 종말을 고통스러워하시라"는 글과 함께 '애도'의 국어사전 뜻을 올리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육군사관학교 8기로 졸업해 지난 1961년 5·16 군사 정변의 중심인물로 초대 중앙정보부 창설과 함께 부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이후 제3공화국과 제4공화국 당시 2인자로 김영삼, 김대중, 이철승과 함께 박정희 대통령의 후계자로서 잠재적 대안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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