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이명호 기자 = 모바일게임이 출시되기 전 필수 마케팅 코스로 꼽히는 사전등록(사전예약)을 놓고 출시 예정 기대작들의 물밑 싸움이 치열하다.

사전등록은 모바일게임이 나오기 전에 사전등록 인터넷사이트나 카페 등을 개설해 해당 게임을 사전예약한 게이머들에게 이모티콘이나 또는 게임이 출시된 후 유용하게 사용될 쿠폰 등을 선물하는 일종의 예약 마케팅이다.

모바일게임 마케팅 회사인 애드웨이즈에 따르면 일반 배너광고 등을 통해 유입된 게이머들에 비해 사전등록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결제율이 4배 가까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사전등록이 모바일게임 비즈니스의 핵심 단계로 꼽힌 지 오래다. 설연휴를 지나면서 2016년 흥행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기대작들의 사전등록 열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1월 12일부터 일찌감치 사전예약에 돌입한 ‘크리스탈하츠 for Kakao’ 카카오는 오늘까지 무려 71만명의 사전예약을 접수 받아 흥행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카카오를 통해 서비스 예정인 이 게임은 사전예약(gameevent.kakao.com/preregistrations/270)과 함께 ‘표정왕 김씨’ 이모티콘을 즉시 받을 수 있고 정시 출시 후에는 5만원 상당의 푸짐한 혜택을 약속하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의 명운을 건 대작 로스트킹덤은 25일(목) 출시를 앞두고 오는 21일까지 사전예약 접수(http://event.four33.co.kr/lostkingdom/teasing/pre_register_31)를 받고 있다.

사전예약에 참여한 전원에게 전원에게 영웅 등급 무기 뽑기권 2장과 1만원 상당의 1,000 젬스톤의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구글플레이 내 별도 메뉴를 통해 사전 예약한 유저에게는 4만 골드가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기도 하다.

‘아키에이지’, ‘문명 온라인’ 등 대작 온라인게임 서비스로 잘 알려진 엑스엘게임즈도 모바일 게임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며 사전등록 열기가 한창이다.

2주만에 20만명의 사전예약자를 돌파하며 기염을 토하고 있는 엑스엘게임즈의 모바일 RPG 처녀작인 ‘브레이브스 for Kakao’다.

코믹한 영상으로 사전예약 흥을 돋우고 있는 이 게임은 사전등록(http://braves.xlgames.com/event/gate) 참가 전원에게 Mr.&Miss. 팽 카톡 이모티콘을 선물로 증정한다. 이밖에 CBT 참가권과 게임 내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한정판 정령, 게임 내 화폐인 루아 1,000개도 얻을 수 있다.

지난해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한 넷마블게임즈 업계 2위로 올라선 넷마블게임즈도 자회사가 만든 2016년 기대작 ‘콘 (Knights of Night)’도 사전예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레이븐’, ‘이데아’, ‘세븐나이츠’ 등 기존 넷마블표 인기 RPG의 흥행 바통을 이을 것으로 보이는 초대형 신작으로, 출시에 앞서 티저페이지(http://kon.netmarble.com)와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티저페이지에서는 현재 시점부터 오는 22일(월)까지 남은 시간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진행돼 이날 공개될 추가 정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