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8일(현지시간) 썬센티널 현지신문에 따르면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보호협회(FWC)가 포획한 악어를 부검한 결과 위장에서 40대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팔 한쪽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산책 중 악어의 습격으로 물속으로 끌려들어간 시즈카 마츠키(47)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실버레이크스 로터리 네이처파크에서 개 2마리와 산책 중이던 한 여성이 악어에 물려 물 속으로 끌려들어갔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 중이었다.

한 목격자는 개와 함께 산책 중이던 여성이 갑자기 사라진 뒤 물가에 개만 남아 짖고 있었다며 그 중 한마리는 악어에 물려 몸통에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당국은 목격자 증언과 현장에서 마츠키씨의 운전면허증이 발견됨에 따라 그가 악어에게 습격당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원은 폐쇄됐으며 이미 관광객과 주민을 대피시킨 상황이다. 또한 나머지 시신 수습 작업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당국은 플로리다 주민이 악어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을 확률은 320만분의 1(1948년부터 2017년까지 401건에 사망자 24명)에 불과하지만 악어에게 먹이를 주거나 악어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애완 동물을 데리고 물가 다니는 일 등은 위험하다며 특히 지난달부터 번식 시기가 다가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서식지 접근은 하지말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