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강원도 원주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야생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8일 원주시 보건소는 SFTS 증세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A(79)씨가 지난 5일 숨졌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8일 구토와 고열,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30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나 결국 사망했다.

원주에서는 지난해에도 3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1명이 숨졌다.

원주시 보건소는 사망자가 치악산 인근에서 거주하며 활동을 하던 중 발생했다며 매개체인 작은 소피 참진드기는 원주시 전체에 분포해 있어서 야외활동이나 외부 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만약 야외 활동 중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핀셋과 같은 도구를 이용해 진드기 머리가 피부에 남아 있지 않도록 제거 후 소독하며, 제거가 어렵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SFTS는 전용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농작업과 등산, 벌초, 성묘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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