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주성 기자 = 축구대표팀의 잇따른 졸전으로 팬들의 시선이 차가운 가운데 선수간 불화설까지 등장했다.

2018 러시아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신태용호가 지난 7일 오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은 다분히 수비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경기로 결국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선수들 간의 호흡이 잘 맞지 않았으며 골 결정력 부족 등 전반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남긴 아쉬운 경기였다.

설상가상으로 미드필더 정우영(29·빗셀고베)과 공격수 손흥민(26·토트넘)이 언쟁을 하는 듯한 모습이 중계방송 화면에 잡히면서 팬들에게 팀 내 균열이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불러일으키게 했다.

정우영이 찡그린 얼굴로 손흥민에게 말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고 옆에 있던 김영권이 정우영을 말리는 듯한 행동이 이어지자 팬들은 "서로 화를 내고 있다" "팀 내부분열"이라며 걱정의 소리를 높이게 된 것.

이에 대표팀 관계자는 "종료 직전 프리킥 장면에서 손흥민이 돌아나가면 키커 정우영이 그쪽으로 공을 보내기로 한 것인데 타이밍이 잘 맞지 않자 일상적인 대화를 나눈 것이다."라며 두 선수간의 불화는 "확인 결과, 전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 후 잔뜩 찌푸린 표정에 대해 정우영이 "경기 마지막이라 너무 힘들어서 그런 표정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며 "손흥민도 그 영상을 정우영과 함께 보면서 '어떻게 이런 영상이 나왔냐'고 서로 웃었다."며 정작 두 선수는 해프닝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어쨋든 '2018 러시아 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온 지금, 신태용 감독이하 선수들의 발걸음이 무거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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