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2016년부터 도입된 담뱃갑 경고 그림이 청소년의 흡연 예방과 금연에 효과가 있다는 인식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질병관리본부는 2017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결과 중 담뱃갑 경고 그림 도입 후 청소년의 흡연에 대한 인식 조사 내용을 발표하며 “청소년(중1~고3) 10명 중 7명은 담뱃갑 경고 그림을 인지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경고 그림을 인지한 청소년 10명 중 8명은 담뱃갑 경고 그림을 보고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건강 위해 인지)” 또는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되겠다(흡연예방 또는 금연동기 유발)”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경고그림을 통해 흡연의 유해성 인지와 흡연예방 효과는 비흡연자와 흡연 예방 및 금연교육, 금연캠페인 경험이 있는 청소년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담뱃갑 경고그림이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12월부터 담뱃갑 경고그림을 전면 교체하고 궐련형 전자 담뱃갑에도 '발암성'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바꿔 금연 유도 및 흡연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2005년부터 전국 중·고등학생 약 6만 명(800개교)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를 파악하고자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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