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보이그룹 일급비밀 멤버 경하(본명 이경하. 20)가 강제추행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으며 팀 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소속사 측은 항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31일 서울 서부지법은 지난 24일 열린 1심에서 이경하에 10대 시절이었던 지난 2014년 12월께 동갑내기인 A양을 상대로 강제추행을 한 혐의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법원은 이 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이에 대해 31일 오후 소속사인 JSL컴퍼니 관계자 측은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현재 항소를 한 상태다. 멤버들이 활동하는데 상처받을까 걱정된다"라고 밝혔다.

경하 측은 앞서 29일 법원에 이미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A양은 지난해 경하가 일급비밀로 데뷔하자 SNS상에 이경하에게 2014년 12월께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 소속사는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고, A 양은 이경하를 고소해 법정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해 1월 데뷔한 일급비밀은 7인조로 구성된 보이그룹으로 데뷔 당시 경하는 케이블채널 tvN 인기 드라마 '도깨비'의 김고은 닮은꼴 외모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일급비밀은 지난 23일 학교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세 번째 싱글 ‘러브 스토리’(Love Story)를 발매하고 1년 만에 컴백해 활동 중이다.

한편, 일급비밀은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이날 출연 예정이었던 6시에 생방송되는 엠넷 '엠카운트다운' 라인업에서 제외됐다.'엠카운트다운' 관계자 측은 "소속사와 논의 끝에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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