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배우 박재홍이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현장에서 이웃을 구해 표장장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4일 배우 박재홍은 지난 19일 오후 2시 55분쯤 관악구 봉천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당시 자동차 공업사 대표 김해원(50) 씨와 인근 공사장 작업 중이던 김영진(45) 씨 와 함께 힘을 합쳐 문이잠긴 문을 열고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손 모씨(26)를구했다.

손 모씨(26)는 얼굴과 팔 등에 화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화재는 출동한 관악소방서 화재진압대에 의해 31분 만에 진화됐다.

이에 박재홍은 서울 관악소방서장으로부터 ‘초기진화 유공’ 표창장을 받았다.

박재홍은 관악소방서를 통해 "오피스텔 안에 있는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화재 피해를 입은 분이 하루빨리 회복하시길 바란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후 박재홍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쩌다 보니"라는 글과 함께 표창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표창장에는 ‘귀하는 평소 소방업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대성 오피스텔 화재에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구조 및 초기 진압하여 대형화재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한 공이 크므로 이에 표창합니다’라고 적혀있어 이목을 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무나 못 하는 일인데 멋지다”, “배우로서의 활동도 응원합니다”라며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한편, 박재홍은 연극 ‘혈맥’, ‘들풀’,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등 다수 연극에 출연했으며, 영화 ‘해운대’, ‘조선 명탐정 2’, ‘청년 경찰’, ‘그것만이 내 세상’, ‘나 홀로 휴가’ 등에서 단역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서하늘 감독 독립 장편영화 ‘견: 버려진 아이들’에서 주인공 고태성 역을 맡았다.

현재는 이병헌 감독의 범죄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에서 신하균이 이끄는 조직의 수하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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