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자신이 국민청원을 지지한 것과 관련해 무관한 스튜디오가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수지는 최근 불법 누드 촬영 피해자인 유명 유튜버 양예원의 피해 고백 이후 가해자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해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수지의 청원 지지가 섣부른 행동이었다고 비판했고 오히려 해당 사건과 무관한 스튜디오의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청원에 올라온 스튜디오는 이번 사건의 피의자가 아닌 관련 없는 다른 사람이 인수해 운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해당 스튜디오의 운영자는 피해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수지는 지난 19일 오후 "제가 얼마 전 동의 표시를 한 청와대 청원 글 속 스튜디오의 상호와 주인이 변경되어 이번 사건과 무관한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수지는 "그 글에 제가 동의 표시를 함으로써 피해가 더 커진 것 같아 해당 스튜디오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면서 "좋은 뜻으로 하는 일이라도 이런 부분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분명 저의 불찰이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수지는 "지금이라도 해당 스튜디오가 이번 일과 무관하다는 걸 알려야 할 것 같아 이 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수지는 "그래도 이 일과는 별개로 이번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분들의 마음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청원 글을 통해 해당 사건의 피의자로 언급된 스튜디오 측은 양예원의 성범죄 사건은 지난 2015년 일로, 해당 스튜디오는 현재 운영자가 지난 2016년 1월 인수해 운영해오고 있음을 밝히며 자신은 그런 일을 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수한 스튜디오의 상호명이 노출됨으로 인해 업무가 마비됐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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