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배우 고두심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심 봤다! 한심 두심 세심 사심' 특집으로 배우 고두심·이계인, 플라이투더스카이 브라이언, 아스트로 차은우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예능 프로그램에 거의 출연하지 않는 '국민배우' '국민엄마' 고두심의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MC들은 "어떻게 나오셨느냐"라며 반가워했고, 이에 고두심은 "이 자리에 오면 지금까지 안 했던 역할이 오지 않을까 싶어서 출연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46년지기 절친 이계인은 "그걸 노리고 나왔구만~"이라고 놀렸고, 고두심은 "그럼 노렸지~그냥 나왔겠어?"라고 받아쳐 웃음을 줬다.

이날 고두심은 예능 출연에 앞서 예능 프로그램들을 몰아서 보면서 예능 공부까지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연기 베테랑 고두심도 못 해본 역할이 있다며 '멜로'에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제까지 멜로드라마는 해본 적이 없다. 데뷔하자마자 갓난아이 엄마 역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엄마 역할을 하고 있다. 젊었을 때는 이효춘 씨가 멜로를 주로 했었다. 그래서 나는 '멜로 하는 얼굴은 따로 있는거냐. 내 얼굴이 어때서'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하며 멜로의 욕심을 드러냈다.

또한 고두심은 '절대 못할 것 같은 엄마 역할'에 대해서는 "이제까지 줄곧 친정엄마 역할만 해왔다. 시어머니 역할을 해본 적이 없다."라며 "일단 시어머니라는 것에 대한 경험도 없고, 요즘 시어머니들은 많이 쿨해지셨는데, 시어머니라는 이미지가 썩 좋지 않아서 내키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또 고두심은 과거에 굉장한 애연가였지만 한 순간에 금연을 결심했던 일화도 털어놨다.

그는 "이 세상 모든 것이 없어져도 담배만은 못 끊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연극을 하는데 목이 아프더니 한 달이 지나도록 낫지를 않는거다. 그때 '내가 이러다 연기를 못하는 것은 아닐까. 내가 연기말고 뭘 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는데 떠오르는게 없었다. 그 때 한 번에 금연을 결심하고, 금연에 성공했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고두심은 46년지기 절친 이계인과 끈끈한 케미를 드러내며 누구보다 솔직한 입담과 깜짝놀랄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