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윤규 기자 = 오타니 쇼헤이가 보스턴 레드삭스전 부진에 이어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도 고전했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휴스턴과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 5.1이닝 7K 4실점(6피안타 1피홈런)을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3번 카를로스 코레아 타석에서 도루 저지와 삼진으로 단숨에 투아웃을 잡아내며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이날 첫 실점이 나왔다. 2사 이후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2루타를 내줬고, 브라이언 맥켄에게 볼넷, 마빈 곤잘레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브레그먼이 홈인. 하지만 1루주자 맥켄이 3루에서 아웃되면서 이상의 추가실점은 없었다.

오타니는 3회와 4회에도 계속 주자를 내보내며 고전했고, 5회에는 데릭 피셔에게 투런 홈런까지 맞는 등 크게 흔들렸다(4-3). 6회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볼넷, 브레그먼에게 헛스윙 삼진을 뽑아낸 것이 이날의 마지막 기록이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내려왔으나, 바뀐 투수 호세 알바레즈가 곧바로 역전 홈런을 허용하며 노디시전 게임이 됐다.

그러나 경기는 에인절스의 승리로 끝났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내려간 7회 알버트 푸홀스의 동점 적시타와 안드렐턴 시몬스의 역전 쓰리런 홈런으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불펜 투수 짐 존슨이 두 점을 내주며 1점차까지 몰렸으나 이어진 불펜진이 실점을 차단하며 8-7 승리.

탈삼진 7개에서 보듯 오타니의 구위는 나쁘지 않았으나, 휴스턴 타선의 침착한 선구에 볼넷을 5개나 내주며 고전했다.

경기 종료 후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4경기 2승 1패 20.1이닝 평균자책점 4.43으로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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