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영월의 서강이 굽이쳐 흐르며 빚은 한반도 지형을 뗏목으로 체험하는 행사가 봄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 한반도뗏목마을은 지난달 23일부터 뗏목체험행사를 시작했다.

뗏목체험은 뗏목을 타고 서강을 따라 한반도 지형을 둘러보는 행사다.

이곳은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한반도처럼 서강 강물에 둘러싸여 있다.

동쪽은 나무가 울창한 고지대이고, 서쪽은 갯벌처럼 완만한 모래밭이 펼쳐진 '동고서저'(東高西低) 지형이다.

한반도를 꼭 빼닮은 이곳 지형은 2009년 행정구역 명칭을 2009년 '서면'(西面)에서 한반도면으로 바꾸게 할 정도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어 2011년에는 명승 제75호로 지정됐다.

한반도 지형 뗏목체험도 2009년 처음 시작한 이후 매년 이용객 4만∼4만5천명에 이르는 영월 대표 관광콘텐츠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옛 교통수단인 줄배체험, 한반도 지형을 답사하는 트레킹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한반도뗏목마을 관계자는 6일 "아름다운 자연과 옛 강변 문화를 느끼게 해주는 한반도 지형 뗏목체험은 11월 말까지 계속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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