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10여 일 동안 연락두절됐던 배우 이종수가 소속사 측과 메일을 통해 연락이 닿았다.

5일 한 매체는 이종수가 지난 3일 밤 소속사인 국엔터테인먼트 측에 메일을 통해 입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종수는 그동안 그를 둘러싼 각종 루머에 대해 사실 관계를 밝히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종수는 소속사 관계자에게 보낸 메일에서 3000만 원을 사기당했다는 채권자 A 씨에 대해 "사채 일수쟁이가 돈 한 푼 안 받은 것처럼 얘기했던데 사채 일수 하는 사람한테 3000만 원 차용 후에 단 한 번도 밀리지 않고 매달 2.3프로의 이자를 넘겨줬고 원금도 지금까지 1300만 원 변제했다. 통장 내역 다 있다. 현재 변재 중이고 돈 벌어서 갚을 거다"라며 채권자에게 보낸 원금, 이자 내역서를 함께 공개했다.

이어 "기사가 너무 심하게 나온 것 같다. 내가 여태 돈 한 푼 안 주고 떼어먹은 사람 마냥"이라며 "내가 소개 시켜 준 사람한테 2억 4000만 원? 그것도 나랑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서로 일로 소개 시켜준 건 사실이지만 본인이 벤츠 차량 5대? 담보로 잡고 돈 빌려준 거라는데"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이메일을 통해 "많은 분께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네요. 이젠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것 같네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남겨 그의 불안한 심리 상태를 추측케 했다.

앞서 이종수는 지난달 28일 지인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로 약속하고 85만 원을 받았지만 결혼식 당일 종적을 감추고 연락이 두절돼 사기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소속사는 이종수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고소인의 피해를 변상했고, 결국 고소 취하가 이뤄졌다.

하지만 계속된 루머 속에서도 소속사는 이종수와 연락이 이후에도 이루어지지 않아 실종신고까지 검토 중인 상황이었다. 이번 이메일로 이종수가 현재 미국 서부에 있는 것으로 소속사는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