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지난달 31일 개봉한 VR 영화 <기억을 만나다>(감독 구범석, 제작 바른손이앤에이)가 관객들에게 신선한 관람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

360도 시야각의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VR 기술과 오감 효과를 제공하는 모션체어 상영시스템이 결합된 세계 최초의 영화이다. 국내의 높은 CG기술력도 제작에 힘을 보탰다.

로커스(대표 김형순)는 영화 <기억을 만나다>의 CG를 맡아 VR과 4D효과를 결합한 VFX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VISUAL EFFECTS(VFX)는 시각 효과, 영상을 합성하거나 변형하는 시각적 특수 효과를 말한다. 약어로 VFX로도 표현된다.

로커스는 2009년 설립된 이후 현재 광고시장에서 후반작업 스튜디오로 넷마블, 슈퍼셀, 텐센트, 넷이즈 등 국내외 주요 게임사들의 시네마틱*, 이벤트 영상, 대형 포스터 제작 등을 진행하고 있다.

로커스가 이번 영화에서 담당한 작업은 360도의 VR 영상을 더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한 후반작업, 특히 CG를 활용한 VFX와 편집 및 DI(색보정) 등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로커스 이민우 PD는 “<기억을 만나다>에서 우리가 제작한 VFX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실사 촬영된 360도의 화면 위에 이질감이 없도록 2D 및 3D의 CG를 만들어 합성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VR에서만 가능한 깊이 있고 환상적인 360도의 Full CG 구성이다”고 밝혔다.

일반 영화에 비해 VR영화는 훨씬 많은 VFX작업량과 기술력이 요구된다. 360도 환경을 이해하고, 비주얼 효과를 채워 나가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로커스의 10년, 20년 경력의 베테랑 스텝들도 함께 연구해가며 하나씩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고 그렇게 채워진 영화의 많은 장면들이 호평을 받았다.

이 배경에는 중소기업으로는 적지 않은 10여명의 전문 R&D 연구원을 두고 최적화된 파이프라인과 고품질의 FX효과 등을 연구해온 로커스 기술력의 힘이 있었다.

특히 FX팀장으로 이번 영화의 VFX수퍼바이저를 맡은 황희철 실장은 불과 물의 CG효과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는 글로벌 VFX 스튜디오, ‘SCANLINE’ 출신으로 ‘BATMAN VS SUPERMAN’, ‘Independence Day 2’, ‘Iron Man 3’ 등 유명 헐리우드 영화의 VFX에 참여했던 노하우를 로커스에 접목시키는 중이다. 이번 영화에서도 생동감 있게 물을 표현한 수준급의 CG들을 작업했다.

한편 VR 영화 <기억을 만나다>는 지난달 31일부터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봉했으며, 주말 전석 매진되는 등 열띤 호응 속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제공=로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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