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라디오스타' 빅뱅 승리와 워너원 강다니엘, 옹성우, 박우진이 역대급 애교와 입담으로 환상의 조합을 이뤘다.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오늘 밤 스트롱 베이비 나야 나' 특집으로 꾸며져 빅뱅의 승리와 워너원의 강다니엘, 옹성우, 박우진이 출연했다.

이날 승리는 빅뱅 멤버들이 모두 군대를 가 “참 살맛 납니다”라면서 어차피 돌아올 멤버들이기에 그리워하지 않는다라며 "온 집중이 저한테 와 있어요. 모든 회사 직원들이 나만 생각해. 아침에 일어나면 메시지가 100개씩 와 있어!"라고 기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날 승리는 녹화 전에 매니저 없이 워너원 멤버들과 10분간 만나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풀어주는 등 아이돌 선배로서의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녹화 틈틈이 워너원 멤버들에게 "우리 친구들 파이팅"이라며 긍정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후배들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강다니엘은 승리와 함께 출연한다는 소식에 "완전 소리를 질렀다. 제가 (승리의) 라멘집 단골이다. 한국에 유명한 라멘집을 많이 가봤는데 한 번에 저를 사로잡았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승리는 지난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1개였던 라멘집이 35개로 늘어났다고 말하면서 가맹점주와 자신이 50대 50으로 투자한다는 남다른 철학을 공개했다. 승리는 “너 반, 나 반, 망해도 나한테 뭐라 하지 마”라는 말로 마무리해 일동 모두 물개 박수를 치게 했다.

이날 승리는 아이돌 13년 차로써 산전수전을 겪으며 얻은 깨달음을 후배 워너원에게 전하며 선배로써의 조언도 잊지 않았다.

승리는 데뷔 초부터의 연차별로 느끼는 아이돌의 심리 상태에 대해 "데뷔하고부터는 다 기쁘고 재밌다. 매니저가 화내도, 김구라 보면 신기하고 MBC가 보이면 막 설레는 거다. 근데 이거 3년 못 간다 간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승리는 빅뱅 데뷔 3년 차에 '거짓말'이 히트하면서 전국 대학 축제를 돌며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바쁘게 지냈던 일화를 이야기했다. 또 "3년 차가 되면 혼자 있고 싶아 진다"며 지드래곤보닐슨먼저 솔로 데뷔를 해 반응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솔로 데뷔 후 인기를 만끽하기 위해 꼭 백화점 매장을 돌았다고 말하기도 하고, 거만했던 자신의 지난 과거 모습까지 낱낱이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승리에 힘입은 워너원 또한 입담을 쏟아놨다.
강다니엘은 학업을 포기했던 이유에 대해 "공부를 왜 하는지 모르겠더라. 굳이 공부를 잘 안 하고 성적이 안 좋아도 내가 할 일이 있겠지 하고 아예 안 했다. 공부를 그냥 하기 싫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다가 최근 대학교에 진학한 이유에 대해 "내가 고등학교를 자퇴했다. 스무 살에 연습생을 제대로 하려고 올라와서 대학교에 갈 생각을 아예 안 했다. 그런데 워너원을 하면서 해봐야겠다고 생각해 이번에 사이버 대학교에 갔다"라고 말했다.

또한 옹성우는 '옹청이'라는 자신의 별명을 밝히며"'옹성우'와 '멍청이'를 합쳐서 '옹청이'가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멤버들과 얘기할 때 자신이 이해력이 부족해서 물은 걸 또 묻는다고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안겼다.

박우진은 프로듀스 101 출연 당시 "72위에서 75위로 떨어져 상심했다. '10점 만점에 10점' 무대에서 제가 직접 가사를 작사하고 골반 댄스 안무로 인기를 얻어 30위로 뛰어올랐고 최종적으로 6위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MC들은 "팬들이 박우진의 골반을 걱정하던데.."라며 골반댄스를 궁금해했고 박우진이 선보인 화려한 '골반 스윙댄스'에 "걱정할만하다."라며 그의 댄스 실력에 놀라워했다.
그 외에도 워너원은 손가락 요가 개인기와 덧니 애교로 숨은 예능감을 뽐냈다.

또 옹성우는 학창 시절 자신이 공부 머리가 없다는 사실을 자가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옹성우는"나는 머리가 나쁜 게 아니라 공부를 안 해서 점수가 안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해 2-3달 과외를 받으며 열심히 공부했지만 결국 수학에서 23점을 받아 "그 뒤로 어머니도 아무 말씀 안 하신다"라고 말해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이날 승리와 워너원의 조합은 역대급이었다. 시청률 또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 1,2부는 수도권 기준 각각 6.7%, 6.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워너원이 데뷔 후 신기했던 일들을 얘기하는 장면과 박우진이 JYP 오디션 여정을 얘기하던 중 박우진의 담담한 토크에 불안해하는 승리의 모습이 담긴 두 장면으로, 닐슨수도권 기준 7.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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