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연쇄 폭발사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현지시각으로 20일, 오스틴과 인접한 샌안토니오 부근 한 배송업체에서, 수하물이 터져 직원 한 명이 다쳤다. 이번 폭발 사고만 해도, 벌써 5번째 폭발이다.

현지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이 오스틴 연쇄 폭발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폭발한 수하물의 배송 주소가 오스틴으로 돼 있었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셔츠시의 ‘마이클 한센’ 경찰국장은 "아직은 수사 초기 단계지만, 셔츠시나 이곳 시설이 목표가 아닌 것만은 분명합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폭발은 수하물을 자동으로 옮기는 컨베이어 벨트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3건은 폭발은 소포 폭탄 상자를 여는 순간 터졌고, 네 번째 사건은 철삿줄을 건드리면 폭발했지만, 이번에는 열지도 않은 소포 상자가 터진 것으로 확인돼, 공포감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앞서 오스틴에서는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4건의 폭발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바 있다.

미 연방수사국은 이번 사건이 최근 오스틴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연쇄폭발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매우 역겨운 사람 또는 사람들에 의해 발생한 사건"이라며 "가능한 빨리 용의자를 찾아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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