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9살 미국 소년이 비디오 게임 문제로 다투던 13살 누나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

미국 미시시피주 먼로 카운티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남매가 비디오 게임 조종기를 서로 가지려고 다투던 중 비극이 일어났다고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지난 14일 '총기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미국 고교생들[신화=연합뉴스]

게임 조종기를 넘겨주지 않는 데 화가 난 소년은 누나의 머리 뒤쪽을 정확히 쐈고, 누나는 다음날 병원에서 사망했다.

지역 보안관인 세실 캔트렐은 "소년이 비디오 게임이나 TV에서 이런 장면을 봤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소년이 자신이 한 행위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소년이 총기를 어떻게 손에 쥐게 됐는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캔트렐 보안관은 "이는 완전히 새로운 상황으로, 우리는 9살의 어린 나이에 총을 쏜 사례를 다뤄본 일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AFP 통신은 이런 사건은 미국에서는 드물지 않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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