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지난 14일(현재시간) CNN을 비롯한 미국 여러 언론매체가 NASA 보고를 인용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340일간 체류한 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가 유전자 중 7%가 변형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닌 오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매체들은 일란성 쌍둥이인 우주비행사 스콧이 "2015년 3월 ISS로 가기 전 동생 것과 똑같았으나 귀환 2년 후인 지금도 유전자가 7%가 바뀐 채이다"라고 전했다.

타임, 허핑턴포스트 등 해외 유수 언론사들도 '1년 우주 체류하니 유전자 7% 바뀌어'라고 보도해 논란이 일며 세계인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에 당사자인 스콧은 "DNA가 7% 바뀌었다"는 내용은 기사를 보고 나도 처음 알게 됐다"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이번 보도는 매체들이 NASA 보고서를 잘못 이해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무지로 인한 부정확한 보도 즉, 본의 아닌 '가짜뉴스'라고 밝혀졌다.

다시말해 스콧의 DNA는 동생의 유전자와 기본적으로 똑같고 우주여행 전이나 후나 일치한다. 다만 유전자 자체가 아닌 유전자 '표현'이 달라진 것을 오보한 것이다.

만약 보도대로 DNA가 7% 달라졌다면 "스콧은 우주에서 전혀 다른 새로운 생물 종이 되어 돌아왔다는 이야기이다."라고 유전학자들은 말한다.

한편 'DNA 표현'은 환경적 요인들에 의해 바뀌기도 하며 동일한 사람에서도 시간이 지나며 달라지기도 하는 것으로 스콧의 DNA 표현 변화도 장기간 무중력과 산소부족에 따른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의 특별한 환경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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