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14일(현지시간)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향년 7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스티븐 호킹 박사의 유족은 그가 이날 오전 영국 캠브리지의 자택에서 임종했다고 발표했다.

호킹 박사의 자녀들은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아버지가 오늘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그는 위대한 과학자이자 비범한 인물이었고 그의 업적과 유산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1942년생인 스티븐 호킹 박사는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에 크게 기여했으며 우주론을 다룬 여러 대중과학 서적을 썼다.

그는 1965년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뛰어난 연구성과로 연구원과 교수 등을 거쳐 1979년부터 2009년까지 케임브리지대 수학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1962년 21세에 루게릭 병이 발병해 1~2년밖에 못 산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루게릭 병이란,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ALS)을 말한다.

그러나 그는 40년이 넘도록 병마와 싸우면서도 연구에 몰두하며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학문적 성과를 이루어냈다.

또한 1985년 폐렴으로 기관지 절개 수술을 받은 후부터는 휠체어에 부착된 고성능 음성합성기를 통해 의사소통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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