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주성 기자 = 울산의 F조 선두 탈환의 기회가 무산되고 말았다.

울산은 13일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과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4차전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울산은 전반 초반부터 오르샤와 김인성의 좌우 날개를 활용하며 기회를 노렸다. 울산은 전반 19분 토요다가 수비 뒷 공간으로 침투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1분 뒤에는 오르샤가 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겨가고 말았다.

한편 상하이 상강은 세트 피스로 울산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29분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에서 오스카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울산 오승훈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후 양 팀은 몇 차례 공격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상하이 상강은 부상 당한 루 원쥔을 빼고 우 레이를 투입했고, 울산은 김인성 대신 황일수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 상황, 상하이 상강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5분 헐크의 패스를 이어받은 엘케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0-1)

선제 실점을 허용한 울산은 주니오와 김승준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울산에게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울산은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고, 후반 26분에는 오르샤가 아크 정면에서 찬 슈팅이 상하이 상강 수비에 가로막혔다.

울산은 경기 막판까지 상하이 상강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경기는 결국 0-1 상하이 상강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한편 승리한 상하이 상강은 승점 10점으로 F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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