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마침내 종영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MBC는 13일 “‘무한도전’이 시즌을 마감하고 휴식기를 갖기로 결정했다”며 “김태호 PD는 당분간 준비할 시간을 갖고 ‘무한도전’ 새 시즌 또는 새 기획으로 돌아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행호 PD가 준비 중인 무한도전’ 후속 프로그램에 멤버들은 참여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무한도전’은 지난 2006년 5월 첫 방송된 후 국민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몇몇 멤버의 변동은 있었지만 다수의 멤버가 12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동고동락하며 예능 프로그램 그 이상의 화제성과 인기를 보였다.

오는 4월 방송을 앞둔 최행호 PD가 준비 중인 후속 프로그램은 ‘무한도전’의 타이틀과 멤버들이 아닌 또 다른 새로운 포맷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는 출연자들의 의견과 여론을 따른 결정이다.

이번 종영 결정은 '무한도전'을 오랫동안 이끈 김태호 PD와 원년 멤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등이 누적된 피로뿐 아니라 아이디어의 고갈로 인한 고충을 MBC가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멤버들의 김태호 PD에 대한 두터운 신뢰로 인해 김태호 PD가 없는 '무한도전'은 의미가 없다는 점에서 뜻을 모았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12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멤버들의 극한도전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었던 '무한도전'이 종영하는 소식에 많은 시청자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하지만 김태호 PD가 다시 돌아와 '무한도전'새 시즌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한편 '무한도전'은 오는 31일을 마지막 방송으로 종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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