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투입 한국 탐지견…미세한 화약성분까지 탐지 '화제'
패럴림픽 투입 한국 탐지견…미세한 화약성분까지 탐지 '화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3.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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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으로 판명돼 해프닝 "탐지능력 뛰어나다" 오히려 극찬

(평창=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2018 동계패럴림픽에 투입된 한국 경찰의 폭발물 탐지견이 미세한 화약성분까지 탐지해 미 국무부 경호팀의 극찬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12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1시 20분께 평창군 켄싱턴 호텔에서 미 국토안보부장관 수화물을 검색 중 경찰 폭발물 탐지견이 화약성분을 탐지했다.

'츄'라는 이름의 5살 된 마리노이즈 종류의 경찰 탐지견은 수화물에서 화약성분을 확인하자 그 자리에 꼼짝하지 않고 앉았다.

폭발물 탐지견은 탐지 활동 중 이상 증후를 느끼면 바로 그 자리에 앉아 경찰 특공대원의 지시를 따르도록 훈련돼 있다.

츄의 행동에 켄싱턴 호텔 내부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2002년 11월 테러와 자연재해로부터 미국 국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설치된 미 국토안보부는 연방정부의 중앙행정기관으로 국가 안보를 총괄하는 기구다.

이 같은 미 국토안보부 장관의 수화물에서 폭발물 탐지견이 이상 징후를 감지한 것은 예삿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경찰특공대 김모 팀장은 즉시 폭발물처리(EOD) 엑스레이(X-ray)로 판독에 나섰다.

확인 결과 이상 징후가 감지된 커스텐닐슨 장관 소유의 수화물에서는 글리세린 유사 성분의 화장품이 발견됐다.

그 순간 얼어붙은 긴장감은 해소됐고, 폭발물 탐지견 츄의 탐지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로 인해 미 국토안보부장관의 체크아웃은 지연됐다. 그러나 탐지견에 대한 원망이나 질책보다는 칭찬이 이어졌다.

미 국무부 경호팀 관계자는 "미세한 성분까지 탐지하는 한국 경찰특공대 탐지견의 능력은 참으로 대단하다"며 "훈련 노하우를 알고 싶을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글리세린은 화장품뿐만 아니라 인쇄·잉크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나이트로글리세린은 다이너마이트의 원료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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