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 서어리 기자 성추행 보도에 증거자료 제시하며 반박..."강경대응 예고"
정봉주 전 의원, 서어리 기자 성추행 보도에 증거자료 제시하며 반박..."강경대응 예고"
  • 박진우 기자
  • 승인 2018.03.12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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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뉴스 화면 캡처

[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 사실을 부인한 가운데 관련 기사를 처음 보도한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정봉주 전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의 기사는 거짓이다. 프레시안이 2011년 12월 23일 내가 여대생을 호텔방으로 불러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날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와 나눈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했다.

정봉주 전 의원이 공개한 카카오톡은 ‘성추행 의혹’ 기사가 보도되기 전날인 3월 6일 오후 11시 34분 서어리 기자가 정 전 의원에게 보낸 카카오톡 내용이었다.

이날 서어리 기자는 정봉주 의원에게 “전화받으시죠. 전화하기 싫으시면 카톡으로 이야기 나누시죠”라며 “2011년 12월 23일 수감 전날 렉싱턴 호텔에 불러서 강제로 추행하려고 하셨죠? 카페 룸으로 불러서 껴안고 키스하려고 하셨죠? 인정하시죠? 내일 오전 기사 나갑니다. 그전까지는 해명 주셔야 합니다. 그럼 연락 기다리겠습니다”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전송했다.

이에 정봉주 전 의원은 "기자님 이 밤에 자다가 전화받았는데, 감옥 가기 전날이면 수많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경황이 없었는데 이게 무슨 헛소리냐. 사실과 관계없는 기사를 쓸 경우 법적 조치하겠다"라고 답장했다.

이에 서어리 기자는 "네 알겠습니다. 기사에 반영하겠습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봉주 전 의원은 2011년 12월 23일 오후 2시 30분쯤 홍대 인근에서 명진스님을 만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늦은 오후까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염주 등을 선물로 받았다”며 당시 촬영된 날짜와 시간 정보가 담겨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정 전의원은 “성추행한 사실은 전혀 없다”면서 서울시장 경선 포기는 없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프레시안은 아무런 팩트체크 없이 보도를 강행했다. 서어리 기자와 A 씨 등은 같은 대학에 다니는 친구로서 ‘나꼼수’의 지지자였다고 한다.

이들과 공식 모임에서 두세 번 만났을 뿐 단독으로 A 씨를 만나지도 성추행하지도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프레시안은 제가 자신들의 기사를 반박하자 기사를 세 차례에 걸쳐 수정했다"면서 "결국 자신들의 기사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한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가짜 뉴스를 서울시장 출마 선언식 한 시간 전에 보도함으로써 출마를 방해하고 정치 생명을 끊어놓으려는 것으로밖에 볼 수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저는 프레시안에 허위기사에 대한 정정 보도와 사과를 요구한다”며 “정정 보도와 사과가 없다면, ‘공직선거법상 낙선을 목적으로 하는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소하는 것을 포함하여 프레시안을 상대로 제가 취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처를 다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에게 다음 6가지 사항에 대해 밝힐 것을 요구했다.

▲A 씨가 성추행당했다고 한 날짜와 시간, 장소를 명확하게 밝힐 것

▲ A 씨가 주장하는 성추행 행위가 키스했다는 것인지, 키스하려고 했다는 것인지 분명하게 밝힐 것

▲ A 씨가 내게 받았다는 문자를 공개할 것

▲ A 씨가 남자 친구에게 보낸 이메일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제보를 받았는지 밝힐 것

▲ A 씨가 남자 친구에게 보낸 이메일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메일이 어디 메일인지 밝히고, 왜 A 씨가 아니라 남자 친구가 해당 메일을 7년 동안 보관하다가 서어리 기자에게 제보했는지 밝히기 바라며 A 씨의 메일에 대한 남자 친구의 답 메일을 공개할 것

▲ 서어리 기자는 A 씨와 대학 동문이자 언론사 입사 시험을 함께 준비했던 친구 사이인데, A 씨가 내게 추행당했다는 말을 언제 처음 들었는지 밝힐 것

과연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는 정 전 의원이 요구한 사항을 제대로 밝히고 정 전 의원의 주장에 허를 찌를만한 물증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의사는 유지하도록 하겠다”며 “프레시안의 허위 보도로 이미 많은 것을 잃었다. 그러나 여기에서 좌절하지 않고 허위보도에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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