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옥션 경매서 경합 끝에 팔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경매시장에 8년 만에 나온 이중섭의 소 그림이 작가 최고가인 47억 원에 낙찰됐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에서 열린 경매에서는 이중섭 '소'가 현장과 전화로 진행된 경합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경매가는 이중섭 작품 중 최고 금액이다. 종전에는 2010년 서울옥션 경매에서 35억6천만 원에 낙찰된 작가의 '황소'가 최고가였다.

이중섭 '소'는 2007년 경매에서 45억2천만 원에 낙찰된 박수근 '빨래터' 기록도 넘어섰다. 이중섭은 근현대 작가 중 추상화가 김환기 다음으로 최고가 기록을 갖게 됐다.

이날 18억 원에 경매를 시작한 '소'는 싸우는 소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으로 왼쪽 상단에 '중섭'이라는 사인이 있다. 제작연도는 기재돼 있지 않아 추정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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