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 겸 3박4일 방문…교육체계·농정정책 등 견학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의 서울시장 후보 차출설이 나오고 있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정국 구상 겸 휴식을 취하러 유럽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안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최근 3박 4일 일정으로 유럽으로 떠났다. 방문 국가는 네덜란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서 서울시장 출마 압박을 받는 안 전 대표가 결단을 앞두고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정국 구상을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안 전 대표는 교육 강국이자 글로벌 화훼무역의 중심국가인 네덜란드에서 교육제도와 함께 이 나라의 농정정책을 견학하고 돌아보고 올 계획이다.

안 전 대표는 네덜란드의 교육체계를 살펴보는 동시에 법조인력 양성제도 등과 관련해서도 관계기관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농정정책의 강점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잠시 충전을 하면서 정국 구상 겸 세계 유수의 도시·교육·문화 정책과 농정운영 등을 살펴보고 정책적인 시사점을 얻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내달 초 귀국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대표는 당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18'을 방문하려고 했다가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3일 바른미래당 창당과 동시에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지방선거 출마 대상자들을 만나며 인재 영입 작업을 벌여 왔다.

안 전 대표가 내달 중순 당 전면에 복귀해 선대위원장이나 인재영입위원장 등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현재 당내에서는 그의 서울시장 구원 등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