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어린이 극단 ‘끼리’의 홍선주 대표가 연출가 이윤택씨의 성폭행 사실을 방송을 통해 익명으로 폭로한 장본인임을 밝혀 핫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20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연희단거리패 내부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홍선주는 "극단 내에서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적도 있고, 그런 성폭행 때문에 임신을 해서 힘들어 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다. 그것 때문에 낙태를 하는 친구도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홍선주는 “그것이 다 알려지는 게 ‘더 선생님에게 누가 되는 것’이고 ‘네가 잘못한 일이고’ 그래서 여자 선배들은 여자 후배들을 더 질책하고 비난하는 모습을 목격한 적이 있다.”라고 밝혀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익명으로 방송을 통해 이윤택의 성폭행 사실이 폭로되자 연희단거리패 김소희대표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에 홍선주는 "김소희대표의 말이 거짓이라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보자가 본인임을 당당히 밝혔다.

그러면서 홍선주는 "선배들이 이윤택이 안마를 원하니 들어가라고 했으며 김소희대표도 안마를 권유했다. 김소희대표가 과일이든 쟁반을 나에게 주며 이윤택 방에 가서 안마를 하라고 했고 거부하자 가슴팍을 치면서 왜이렇게 이기적이냐 너만 희생하면되는데라고 말했다."며 폭로했다.

한편, 홍선주가 익명의 제보자였음이 알려지자 김소희대표는 "그시절 정확히 기억이 나지않아 벌어진 실수다. 홍선주에게 미안하다."라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출신의 홍선주는 현재 어린이 극단 '끼리'의 대표이며 과거 연희단거리패 가마골소극장 기획실장으로 활동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