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 고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참사’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19일(현지시각) 백악관 앞에서 총기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학생 시위가 열려,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됐다.

버지니아주 등에서 모인 수십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워싱턴DC 백악관 앞 광장에 모여, 느슨한 총기규제를 이번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미국총기협회(NRA)와 정치권에 책임을 물으며 규제 강화를 요구했다.

이 날 시위에 참여한 일부 학생들은 도로에 드러누워 눈을 감은 채 가슴 위에 두 손을 얹는 퍼포먼스를 취하기도 했다. 옆에 선 학생들은 "다음 차례는 나인가?"(Am I next?) 라는 문구가 적힌 푯말을 들기도 했다.

또한 시위에 참가한 한 고등학생은 "우리의 분노를 표출해, 미국에 변화를 만들고 총기 규제를 도입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매일 등교하며 부모님께 인사할 때마다 다시는 못 볼 수도 있다고 생각 한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백악관에 머물고 있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플로리다 주에서 총기 난사 부상자들을 만난 뒤, 인근에 위치한 본인 소유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휴식 중이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