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주성 기자 = 중국의 거부인 AC 밀란 구단주 리용홍이 파산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 영문판’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레 세라’를 인용해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AC 밀란 리용홍 구단주의 파산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지난해 말 이탈리아의 매체들은 리용홍의 자금줄이 한 투자사로부터 3억 유로(약 3,980억 원)를 빌린 금액이며 변제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됐다. 해당 보도가 나온 지 약 두 달 정도 지난 오늘(19일), 결국 리용홍은 파산을 선언했다. ‘칼치오메르카토’는 “리용홍은 파산했으며 자산은 타오바오에서 경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용홍은 중국 국적의 광산 경영자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중국 내에서 리용홍의 존재에 대해 아는 사람은 드물다.

리용홍은 지난해 4월 AC 밀란의 지분 거의 절대다수를 매입하면서 새로운 회장에 올랐고,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하여 레오나르도 보누치, 히카르두 로드리게스, 루카스 비글리아, 안드레 실바 등을 영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가투소 감독을 선임하면서 본격적인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7승 3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는 등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AC 밀란은 크나큰 경기 외적 위기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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