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멕시코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오후 5시 43분께 멕시코 남서부 오악사카 주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멕시코 국립 지진센터와 미 지질조사국(USGS)이 알렸다. 이들에 따르면 지진의 진앙은 오악사카 주 피노테파 데 돈 루이스에서 북동쪽으로 37km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24.6km다.

앞서 멕시코는 지난해 9월 19일 규모 7.1 지진이 발생해 360여 명이 사망했다. 또한 그보다 앞선 지난해 9월 7일에도 8.2 강진으로 약 100명이 숨지는 등 수많은 사상자를 냈다.

이후 5개월 만에 발생한 이번 지진에 불안한 시민들은 경보 사이렌이 울리자마자 거리로 쏟아져 나와 대피하는 혼란을 빚었다.

지진 직후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으나 인근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1㎞ 높이까지 화산재를 뿜어내는 등 분화했다.

멕시코 루이스 펠리페 푸엔테 민방위청장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즉각적인 큰 피해 신고는 없다고 밝혔다. 진원과 인접한 오악사카 주의 주 정부는 트위터를 통해 피노테파와 산티아고 하밀테테크에서 일부 재산피해가 있었으며, 우선 이재민 대피소를 개방했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서 멕시코시티와 남서부 4개 주에서 수백만 가옥과 건물이 정전됐다. 오악사카주에서만 10만 명이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까지 사망자 보고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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