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윤규 기자 = 오르샤는 뚫었고 울산 수비는 뚫렸다.

울산은 13일 호주 멜버른 AAMI 파크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 멜버른 빅토리와의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울산의 시작은 좋았다. 울산은 전반 24분 오르샤가 30여 미터 거리에서 시도한 오른발 프리킥 슛이 그대로 멜버른의 골망을 흔들며 앞서 나갔다.(0-1)

그러나 기쁨도 잠시, 선제골을 넣은 지 불과 2분 만에 멜버른의 조지가 울산 골키퍼 김용대가 쳐낸 공을 쇄도해 밀어 넣었다.(1-1)

그러자 울산은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르샤가 올린 공을 리차드가 헤더로 마무리해 다시 리드를 잡았다.(1-2)

그러나 이번에도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울산은 역전골이 터진 지 3분 만에 멜버른의 조지에게 실점을 허용했다.(2-2) 전반전은 난타전 속에 2-2로 끝났다. 

울산은 후반 6분 다시 역전골로 앞서 나갔다. 이영재가 왼쪽에서 연결한 공을 오르샤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2-3)

그런데 이번에도 울산의 리드는 3분을 넘기지 못했다. 3분 뒤인 후반 9분 멜버른의 윌리엄스가 조지의 프리킥을 받아 헤더로 득점했다.(3-3)

수비로 막아내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한 울산은 후반 32분 공격수 주니오, 후반 41분 김인성을 투입하며 ‘닥공’으로 원정 승을 노렸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과 실점은 없었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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