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최성욱 기자 = 2015년 3월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는 세컨드 라인인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의 문을 닫고 ‘마크 제이콥스’라는 원브랜드로 모든 것을 통합시킨다고 갑작스럽게 발표했다.

이는 디자이너 듀오 ‘케이티 힐리어(Katie Hilier)’와 ‘루엘라 바틀리(Luella Bartley)’가 이끌고 있던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의 새로운 컬렉션이 선보인 후 한달 만에 내린 놀라운 결정이었다.

2001년 런칭한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로써 개성적인 디자인과 현대적인 스타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는 세컨드 브랜드를 통해 패션이 다양한 가격대에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었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방, 유니크한 디자인의 의상,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는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브랜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브랜드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마크 제이콥스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왔다. 결론적으로 그는 하나의 메시지를 두 개의 브랜드로 보여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초기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는 세컨드 브랜드 느낌보다는 마크 제이콥스가 다 담아내진 못했던 일부분들을 설명해주는 하나의 상호보완용 메신저 같은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는 오리지널 브랜드인 마크 제이콥스와 조금씩 거리를 두게 되었고 또 하나의 개별적인 브랜드로써 급진적으로 발전하였다.

한편 2014년 루이비통(Louis Vuitton)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자리를 박차고 나온 마크 제이콥스는 자신의 브랜드에 전념하길 원했으며 그가 내린 제일 큰 결정은 마크 제이콥스의 단일화였다. (사진:마크 제이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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