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곤지암 정신병원’이 영화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 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한국 공포 장르의 명작으로 꼽히는 영화 ‘기담’을 통해 탁월한 연출력 선보이며, 공포 영화 장르에서 인정받아온 정범식 감독의 새로운 공포영화 ‘곤지암’이 오는 3월 개봉을 확정 짓고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해당 포스터에는 섬뜩함이 감도는 곤지암 정신병원의 외관과 함께 "가지 말라는 곳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는 카피가 영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곤지암 정신병원은 지난 1996년 폐원한 이래 현재까지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흉가로 손꼽히고 있다.

미스터리 호러 마니아들의 성지순례 장소로 유명세를 치르던 이곳은 각 종 방송, 블로그, 인터넷 영상 등 관련 포스팅이 쏟아지면서 결국 출입 금지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국 CNN 선정,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 중 한 곳으로 알려져 다시 한 번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 '곤지암'의 연출을 맡은 정범식 감독은 곤지암 정신병원을 영화화한 것에 대해 "현실과 영화는 분명 구분이 되는데, 실제 장소를 소재로 가상의 영화를 찍는다면 새로운 형식의 흥미로운 공포영화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곤지암’의 제작진은 실존하는 장소를 배경으로 한 만큼 영화의 기획부터 로케이션, 촬영, 미술, 사운드 등 모든 분야에서 실제처럼 생생한 공포를 전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이제껏 극장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컨셉의 공포영화를 예고하고 나선 '곤지암'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다. 배우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박성훈, 이승욱, 유제윤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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