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심야회동서 격론 끝 합의…내일 의총서 추인전망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김동호 설승은 기자 = 창당을 하루 앞둔 민주평화당이 5일 초대 당 대표로 4선의 조배숙 의원을, 원내대표로는 3선의 장병완 의원을 각각 추대하기로 했다.

민평당은 다음날 창당대회 전 의원총회에서 새 지도부의 추대안을 추인할 전망이다.

민평당 합류 예정 의원들은 이날 국회 교육문화관광위원장실에서 심야회동을 갖고서 2시간 40분 가량 격론을 거친 끝에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당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조 의원은 최근 국민의당이 내홍 국면에 들어선 후 통합 반대파들의 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대표, 민평당 창준위 위원장 등을 맡으며 원만한 리더십을 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회동에서는 정대철 상임고문과 초선의 김경진 의원 역시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됐으나, 최종적으로는 조 의원을 추대하는 것으로 만장일치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은 원내대표로는 장 의원을 추대했다.

장 의원은 3선으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을 맡는 등 국회에서의 경험도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내에서는 조 의원이 전북 출신인 만큼 광주 동남갑이 지역구인 장 의원을 추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창준위 관계자는 "민평당이 향후 '캐스팅보터' 역할을 자임하는 만큼 새 지도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내일 창당대회 이후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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