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가 대학생의 현장실무능력 강화와 대학-기업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4년제 대학 일학습병행제’ 운영 대학 10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4년제 대학 단계 일학습병행제인 ‘장기현장실습(IPP)형 일학습병행제’는 3~4학년 학생들이 전공과 관련된 기업에서 장기간(4개월 이상)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서 졸업생 중심의 일학습병행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대학 재학 단계부터 현장성 있는 직무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일학습병행제 2.0’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숙명여대, 동의대 등 14개 대학 1,700여명의 학생이 마케팅, 설계·생산기술 등 전공 관련 분야의 장기 현장 실습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신규대학 선정으로 1,500여명이 새로 참여하게 된다.

지난해 시범운영 결과 종래 단기·탐방형 현장실습이 아닌 장기·체계적 현장실습을 통해 대학생들의 현장업무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 참여기업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올해는 전국 20개 신청 대학 중 서류 및 발표심사를 통해 사업수행능력, 사업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도권 3개, 지방 7개 대학이 최종 선정되었다.

특히 경남권(인제대), 대전권(배재대, 한남대) 대학이 추가 선정되면서 전국적으로 참여 범위가 확대되었다.

이번에 경남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인제대학교(김해)는 참여 학생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매년 7억원 규모)과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한 교외 장학금(기업 펀드) 확보 등 재정 자립화를 위한 대학 자체적인 노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배재대학교(대전)는 벤처·R&D 기업의 밀집지역인 대덕테크노밸리, 대덕연구단지 등과 연계하여 우수 협약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 IT 분야 맞춤형 인재 양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부산외국어대학교(부산)는 모바일 관리시스템(어플)을 개발하여 현장실습의 매칭, 운영, 모니터링 및 피드백 등 모든 과정을 One-Stop으로 제공하고 대학창조일자리센터 등 교내 취업지원기구들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은 “지난해 학생 1,700여명의 참여를 시작으로 올해는 총 3,600여명의 학생들이 현장을 누비며 직무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되었다”며 “금년에는 제도의 지속적인 확산과 함께 운영성과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일학습병행제가 능력중심사회로 가는 소중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용노동부는 동 사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앞으로 미선정 지역의 대학이나 일반대에 비해 취업률이 낮은 여대 등도 적극 발굴하고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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