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데이비드의 아들인 모험가 롭 건틀렛에 대한 사연이 전해지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을 처음 방문한 영국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영국 친구들의 대화에서 종종 등장했던 이름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물었다.

이에 제임스는 “그 친구도 처음에 자전거 동아리 들어가서 저한테 같이 하자고 했고 (저는)그 친구 때문에 모험을 시작했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임스는 “영국 최연소로 에베레스트 정상까지 같이 갔고 엄청나게 친한 친구였는데”라면서, 결국 그 친구는 등반하는 도중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또한 제임스는 “저한테 그때는 내 인생 중에 제일 어려운 기간이었는데 그냥 영국을 떠나고 싶었어요. 멀고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는 나라를 가고 싶어서 한국을 왔어요”라며 “저한테 엄청 소중한 친구였고 그 친구는 데이비드의 아들이에요”라면서 그 친구는 바로 데이비드의 아들 롭 건틀렛이라 전했다.

이에 데이비드는 “롭은 카리스마적인 삶을 살았죠 롭은 축구도 잘하고 모든 스포츠를 잘했어요. 그는 자기 삶을 사랑했어요 롭이 곁에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라며 눈시울을 붉혀,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한편, 친구들이 소속된 ONE MILE CLOSER는 롭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자선단체로, 실제로 한국에서도 롭의 이름으로 기부를 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데이비드가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데이비드는 “나는 모험적이고 싶다”며 패러글라이딩 도전 이유를 밝혔다.

덧붙여 데이비드는 “난 한국 나이로 66세다. 늙어가고 있지만 그에 맞서 싸우고 싶다”면서 머리를 가리키며 “정신은 21살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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